사단법인마을함께뜰

리더예술인박희도

참여예술인 김민솔 , 이지영 , 허정석 , 황아름

기업기관사단법인마을함께뜰

협업주제
정해진 프로그램보다 느슨한 실험을 우선하는 접근을 통해, 마을 공간 속 예술의 작동 방식을 탐색하고자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일상의 흐름 안에서, 예술이 어떻게 머물 수 있는지를 각자, 그리고 전체의 활동과 기록을 통해 실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과 함께 이야기를 주고 받는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협업예술인들 모두가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고 다가가고 싶지만 함께 한 경험과 접근하는 온도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방식으로 친해지기를 시도 중입니다. 기관 대표님이 예술인에게 초록뜰을 소개해 주신 여러 말씀 중 이곳에 오는 아이들은 '정서적 배고픔'을 채우러 온다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은 신체적으로 배고파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정서적 배고픔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훨씬 많다." 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마을 안에서 그 누구보다 가까이 아이들을 만나면서 활동하고 계신 대표님의 말이었기 때문에 그 어떤 말보다 힘 있는 말이었습니다. 정서적 허기를 채우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온기를 제공하고 있는 초록뜰에 우리 예술인들이 예술이라는 숟가락을 하나 더 놓을 수 있다면 서로에게 좋은 의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초록뜰이라는 공간의 정체성인 마을 도서관이라는 이름과 책이 있습니다. 책과 예술을 매개로 정서적 배고픔을 채우러 오는 대상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제공하고자 합니다.
협업 키워드
#일상에머무는예술 #관찰 #기록 #유닛활동 #과정중심 #마을속예술 #정서적배부름#아이들을위한나라는있다
팀소개
사단법인 마을함께뜰이 운영중인 공간, 북카페 초록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저희 팀은 서로 다른 작업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이 모여, 마을 속 예술의 역할과 작동 방식을 실험해보고자 하는 협업 그룹입니다. 정해진 형식이나 콘텐츠를 전달하는 대신, 이 공간을 드나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일상 흐름 안에 어떻게 예술이 자연스럽게 놓일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기록을 남기고, 누군가는 놀이의 구조를 설계하며, 또 다른 이는 장면을 예술적 상상으로 바꿔봅니다. 그 안에서 예술가는 중심에 서기보다 관찰하고 기다리는 존재가 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활동은 참여 예술가들이 각자의 유닛 단위로 소규모 실험을 먼저 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업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방식입니다. 프로그램 중 일부는 특정한 주제를 다루기도 하지만, 한가지 키워드를 중심에 두기보다는 이 공간에 예술이 어떤 방식으로 머물 수 있을지를 탐색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원들 간의 감각과 접근법이 꼭 같지는 않지만, 그 다양함 덕분에 서로에게 생기는 긴장감과 교차지점이 오히려 흥미로운 실험의 조건이 됩니다.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시작하고, 느슨하게 협업하고, 그 속에서 생기는 우연이나 반복을 기록해 나가면서, 지나가다 머물게 되는 예술을 만드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고 있습니다. 또 그러한 활동들이 쌓여서 전혀 다른 결과물들을 파생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에 매칭된 예술인 5인 중에 예술 장르는 시각예술1명 연극 4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연극 장르에서도 같은 연극이지만 연극을 기본으로 각자의 관심과 전문성이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연극연출, 기획, 인권강사, 배우 및 예술강사 등 다양한 범위에서 활동을 이어나가는 예술인이 모여서 팀을 이루었습니다. 가지각색의 예술가들과의 협업은 하나의 주제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을 나누고 여러 방향성을 제시하며 우리가 그리고자 하는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