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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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고개장 퀘스트’ 팀원들은 함께 고개장을 체험해 보게 되었습니다. 2024년 첫 고개장의 시작은 사람들이 안오면 어쩌나 했지만 1시간 정도 지나자 갑자기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소년 관람객들이 찾아오더니 이내 모든 프로그램들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길놀이, 색칠하기, 동시 연극 공연, 음악공연 등 고개장 가득 채운 프로그램을 쉼 없이 고개엔마을 조합원들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고개장을 체험하고 이런저런 많은 나눴던 이야기 중 정말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게 움직이는 고개엔마을 조합원들의 모습이 인상을 깊었다는 이야기가 서로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크게 3단계로 나눠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진행했습니다. 대략적인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로젝트 명 : 다시보게, 고개장 0단계 <스터디> : 시민장(민간장터)에 대해 공동 스터디 1단계 <리서치> : 고개장의 과거, 현재, 미래 리서치 2단계 <만들기> : 리서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 창작 하지만 고개엔마을과 협업관계를 유지해오던 성북문화재단의 독단적 협업 파기로 인해 6월에 프로젝트의 큰 변곡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고개장을 미인도에서 열 수 있을지 불확실해진 상황과 고개장을 체험한 것도 단 1번이라 고개장에 대한 이해와 상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논의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는 중입니다. 전체적인 큰 구조는 변경하지 않고 <1단계 리서치>과정을 고개장 중심에서 ‘고개장과 사람들’을 중심으로 변경하였으며 그 중 저희가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는 맨 위에서 언급했던 고개장을 움직이는 ‘협동조합 고개엔마을’의 조합원들입니다. 좋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고개장 안에서 어떻게 그렇게 활기 찰 수 있을까? 조합원들은 고개장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8년이란 시간동안 고개장에서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무엇 때문에 고개장에서 봤던 고개엔마을 사람들은 즐거워 보였을까? 고개장을 중심으로 고개장을 만났던 사람들까지 확장하여 리서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리서치 과정에서 고개장 퀘스트 멤버들은 각자가 관심있는 키워드를 토대로 리서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며, 나아가 <2단계 만들기>과정까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불확실한 상황과 고개장 퀘스트가 가지고 있는 작업의 욕구에서 <2단계 만들기>과정을 구상하고 있으며 8월이 돼서야 좀 더 구체적인 결정사항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추측과 원하는 구성을 이야기하자면, 미인도에서 그 동안의 고개장을 추억하고 다음 새로운 모습의 고개장에 대한 협동조합 고개엔마을과 고개장 퀘스트의 상상이 저희가 원하게 될 형태로 잘 드러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협업 키워드 |
#리서치 #미인도_없는_고개장 #고개장의_가치 #사람이_원동력이다 #고개장을_만드는_사람들 #새로운_고개장을_상상하다 #고개장_다시보기 |
팀소개 |
협동조합 고개엔마을에 모인 저희 5명은 ‘고개장 퀘스트’, 줄여서 ‘고스트’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장난처럼 시작한 팀 이름 짓기였지만 고개엔마을과 함께하는 예술로 사업에서 저희의 마음가짐을 잘 표현한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개장 퀘스트’의 의미로는, ‘미아리고개 마을장터 고개장’에서 새로운 콘텐츠 창작을 위해 고개장을 알아가고 '고개장'이라는 주제에 노력과 마음을 쏟아야 하는 과정이 생길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고개장에 얼마나 많은 애정과 이해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 이지만, 이 과정이 게임에서 앞을 알 수 없는 던전을 탐험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10월까지 고개장을 알아가는 우리의 모험이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8년의 시간을 지나온 고개장을 협동조합 구성원들만큼 알고 이해하는 것에 어쩔 수 없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리서치를 하며 동분서주할 저희의 모습이 예전 만화였던 캐스퍼 유령(고스트) 같겠다는 저희들끼리의 웃으며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유령처럼 존재와 비존재 그 사이 어중간한 위치가 아니라 저희의 활동이 명확하길 바라며 훗날 새로운 고개장을 상상하는데 활용되어질 수 있는 유의미한 과정을 채워가겠다는 다짐도 담겨 있습니다. 저희 고스트는 5명 모두 리서치 기반의 작업을 한 경험이 있으며 지금도 리서치를 통해 창작으로 이어지는 형태의 작업을 선호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어떤 단체나 회사처럼 각자 업무가 파트 별로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 리서치를 진행하면서 생기는 고개장에 관한 관심과 흥미가 역할이자 업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팀원들의 선호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겠지만, 그렇기에 내가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다른 멤버가 발견해 줄 수 있을 것이며 상호 협력적인 분위기에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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