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시개발공사(중원도서관)

리더예술인김정화

참여예술인 원을미 , 장윤실 , 장진웅 , 주민지

기업기관성남도시개발공사(중원도서관)

협업주제
성남시중원도서관은 ‘여가법석’ 중원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조용히 책을 읽는 관습적인 도서관의 이미지를 벗어나, 작은 공연과 전시로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토크와 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다양한 시민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로서의 도서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예술로 사업에서는 예술이 매개된 새로운 경험을 시민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원도서관에는 책을 보는 열람실 외에도 ‘삼가연정’이라는 카페와 그린스크린이 있는 ‘미디어공방’, 고서적과 같이 접근이 어려운 서적을 AR*VR 기술을 활용해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실감서재’ 등 시민들에게 열린 다양한 공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기술적인 접근의 어려움 등으로 활용도가 낮거나 개인 공부를 위한 공간 정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중원도서관은 예술인들이 활동에서 이러한 도서관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예술인들은 여러 회차의 회의를 통해, 작품 발표, 공간 활용이라는 단순한 해결책보다는 중원도서관 전체를 고민하려 합니다. 사업 기간이라는 제한적이고 근시안적인 시각을 내려두고, 도서관에서의 어떤 시도들과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차이를 조금 더 멀리, 혹은 가까이에서 이해하려 합니다. 예술인들은 중원도서관의 오랜 타이틀인 '여가법석'을 이해하고, 이를 해석하려 합니다. 이름의 연원과 기대는 어디에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예술인들이 이해하는 도서관에서의 '여가법석'은 무엇인지를 고민합니다. 이를 '이야기, 만남, 사람, 책, 연결, 원자, 공공성, 다양성, 경험'과 같은 키워드로 연결합니다. 예술가는 도서관의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길어 올리는 매개자로서 자신을 자리매김하기를 시도합니다. 이러한 시도로 중원도서관의 사람들과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인들이 도서관에서의 다른 경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협업 키워드
#여가법석 #도서관 #책 #사람 #경험 #매개
팀소개
안녕하세요, 저희는 성남시중원도서관(성남도시개발공사)에 파견된 예술가들로 총 5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희는 연극, 무용, 음악, 미술의 장르에서 공연 기반의 예술 활동을 해온 예술인들로, 공연장, 미술관의 무대 안 밖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실연, 워크숍, 교육 등 관객과 만나는 방법을 기획하고, 기존 장르의 관습적인 방식에 머물지 않고 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작업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창작 과정에서,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기존의 방식을 인용하지만, 그 안에 자신의 생각을 편집하여 넣거나, 창작자의 현재 시간을 구조 속에 넣어 함께 경험하게 하거나, 자신의 몸을 통과하는 또 다른 울림을 만들거나, 즉흥적인 움직임(그것이 그림이 되었든, 춤이 되었든)을 기록하는 등의 방식을 취합니다. 5명의 예술가는 도서관에서의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곳에서 무언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공기, 책을 꺼내 넘기는 경험은 도서관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지식이 전달되는 다른 방식을 기대하게 합니다. 예술가로서 기존에 해왔던 창작 방식이 아닌 곳에서 서로의 생각이 부딪히고, 연결되고, 스스로 이는 과정으로 어떤 곳에 닿아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