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리더예술인강지숙

참여예술인 김윤하 , 박찬희 , 임은지 , 함승철

기업기관에쓰-오일

협업주제
1. 내부 공연 활성화 □ 목표 (1) 에쓰-오일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커넥션 만들기 (2)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즐거운 공연 만들기 □ 방법 (1) 에쓰-오일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커넥션 만들기 ⓵ 에쓰-오일 직원과 협주 -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의 어머니들이 내부 공연을 할 때 클래식 악기 연주를 취미로 하는 몇몇 직원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 얘기에 기대어 내부 공연 혹은 10월에 있을 공연에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에쓰-오일 직원들의 협주 가능성을 기대해봅니다. * 직원들을 모집하는 건 내부 공연 활성화와 협업 공연 기획이 구체화 되었을 때 에쓰-오일 직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2)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즐거운 공연 만들기 ⓵ 공연 장소 다시 한 번 공연 장소를 1층 로비 공간 하나로 통일해서 진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먼저 6층 카페 공간은 소리가 울리지 않는 인테리어 소재로 인해 클래식 공연을 하기에 적합한 공간이 아닙니다. 회의나 휴식을 하러 온 직원들이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관객이 에쓰-오일 직원들로 제한되기 때문에 ‘사회공헌’이라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연주 목표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에쓰-오일 사옥 야외 공연을 진행하신다면 조형물 ‘빛을 든 사람’ 뒤편 벤치 공간을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야외 공연은 날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연주자들과 악기의 컨디션을 고려해서 진행 할 필요가 있습니다. ⓶ 공연 시간 - 공연 시간을 기존 11시50분~12시20분에서 12시30분~13시로 변경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외부 방문객들이 지하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시간이 1시부터 이기도 하고 에쓰-오일 직원들 역시 관심은 있지만 점심을 먹으러 가느라 머물러 공연을 감상하기 힘들다는 피드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⓷ 공연 연출 내부 공연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에는 공연 장소와 시간의 부적합성이 1차적인 문제로 보이나 예술인들은 공통적으로 공연의 연출이 부재한 것도 큰 요소라고 보았습니다. 현재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무대는 집중해야 하는 공연이라기엔 다소 어수선하여 즉흥적인 버스킹처럼 보이기 때문에 더욱 연주가 BGM처럼 흘러가버리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술인들은 아래와 같은 요소들이 정돈되었으면 합니다. 하나, 공연 컨셉과 이름 바꾸기 지금의 ‘하트하트 연주단 작은 음악회’라는 이름은 가독성이 떨어지고 공연의 형태와도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예술인들은 ‘음악회’가 아닌 ‘버스킹’으로 공연 컨셉을 바꾸고 그에 어울리는 좀 더 친숙한 이름을 선택하길 제안합니다. 클래식 버스킹은 조성진 피아니스트와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병원 로비에서 사회공헌 개념으로 하고 있는 공연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연의 컨셉을 바꾸면 모객이 되지 않는 현재의 상태도 사실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둘, 철제 의자 치우기 위와 같은 맥락에서 현재 공연 할 때마다 설치하는 철제 의자를 버스킹 공연답게 제외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물론 관객을 배려한 선택인 걸 이해하지만 지금으로선 오히려 관객들을 무대 가까이 오지 못하게 막는 효과가 더 커 보이고 비어있는 의자가 무대를 더 작아보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셋, X-배너 내용 수정하기공연 할 때 마다 설치되는 X-배너의 내용을 수정하길 제안합니다. 물론 에쓰-오일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은 좋으나 에쓰-오일의 사회공헌을 강조하는 만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다소 과소평가하게 되는 뉘앙스가 있어 보입니다. 이것은 보통의 클래식 공연에서 연주자들의 연주 이력을 과시하듯 나열하는 것과는 상반됩니다. 실제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청와대 초청 공연과 파리 올림픽 초청 공연을 하는 우수한 연주자들이므로 X-배너를 통해 단원들의 높은 역량을 강조하는 게 공연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공헌의 취지에도 더 부합한다고 판단됩니다. 넷, 곡 소개 보드 설치하기 곡 소개 보드를 설치해 그날의 셋 리스트를 소개하는 걸 제안합니다. 30분이라는 짧은 공연 중간에 곡 소개 멘트가 꼭 필요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오히려 끊김 없이 연주를 진행하는 게 공연에 대한 집중력을 더 높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섯, 에쓰-오일 CM송 연주하기임은지 작가가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한 에쓰-오일 CM송을 공연 시작과 끝에 연주할 것을 제안합니다. 음악적으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에쓰-오일의 직원이라는 것이 부각되고 공연의 짜임새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 클로징 연주 끝에 “Good Oil Can Do It” 이라는 최근 에쓰-오일 광고의 캐치프레이즈를 활용한 문장을 연주 단원들이 함께 외친다면 공연이 마무리되는 느낌과 점심시간의 활기를 더하는 느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섯, 셋 리스트에 대중적인 곡 추가하기클래식 곡으로만 이루어진 셋 리스트에 대중적인 곡들을 추가하길 제안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잘 아는 곡을 연주한다면 좀 더 공연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악보는 현재 임은지 작가가 20개 정도 준비했고 최종 40개의 추천 셋 리스트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 문혜연 강사와 추가 논의할 예정입니다. 일곱, 통일감을 주는 의상이나 악세서리 제작하기에쓰-오일의 상징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개성이 들어간 패턴으로 의상이나 악세서리를 제작해 공연에서 입을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는 통일감 없는 복장으로 인해 다소 관객들에게 공연이 아닌 연습을 보는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정통 클래식 공연 복장보다 좀 더 캐주얼한 셔츠나 단원들이 기존에 갖고 있는 검은색 복장에 매치할 수 있는 넥타이 혹은 스카프 같은 악세서리를 제작해 착용한다면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에쓰-오일의 소속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도 있고 10월에 있을 공연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악세서리 제작을 고려한 이유는 계절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단원들의 어머니들과 더 논의가 필요합니다. 2. 사회공헌 프로젝트 기획 □ 목표 (1) 발달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도모하기 (2) 발달 장애인 관객에게 클래식 공연 경험 제공하기 (3) 비장애인 관객들에게 릴렉스드 퍼포먼스 경험 제공하기 (4)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예술가로서의 역량 보여주기 □ 타이틀 배럴아이 Barreleye * 배럴아이는 ‘통안어’라고 불리는 심해 생명체입니다. 투명한 표피층에 총 4개의 빛나는 녹색 오브가 있어 빛이 들어오지 않는 심해에서 다른 생명체 보다 월등히 좋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심해에 서식하는 만큼 인간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 캐치프레이즈 - Clear to Clear - 투명(透明)에서 선명(鮮明)으로 □ 기획 의도 ‘투명(透明)’의 사전적 의미는 이러합니다. 1) 물 따위가 속까지 환히 비치도록 맑음. 2) 사람의 말이나 태도, 펼쳐진 상황 따위가 분명함. 3) 앞으로의 움직임이나 미래의 전망 따위가 예측할 수 있게 분명함. 예술인들은 발달 장애인이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충실하고 표현에 검열이 없는 순수하게 투명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발달 장애인은 우리 사회에서 잘 보이지 않는 투명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발달 장애인을 만나고 그들과 인간적인 관계 맺기를 해보지 못한 비장애인들은 그 존재에 대해 무지하고 여러 편견을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예술인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왜곡 없이 투명한 시선으로 하트하트 오케스트 단원을 더 나아가 발달 장애인을 개별적이고 고유한 존재로 인식하고 그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발달 장애인의 존재가 지금보다 더 선명해져서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그들이 존재함을 느끼길 바랍니다. □ 일정 - 7월 : 기획 - 8월~9월 : 실행 - 10월 : 공연 (1~3일) * 릴렉스드 퍼포먼스 일 경우 사전 테스트 꼭 필요. □ 대상 - 인원 : 최소 30명 예상 (장소에 따른 고려) - 관객 :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관계자 및 가족, 에쓰-오일 임직원, 예술인복지재단, 멘토, 발달장애인(아동) 관객, 비장애인 관객 등 * 이초영 멘토의 주선으로 은평 피터팬 클럽 발달장애인 아동들에 대한 접촉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 구성 ⓵ 콘텐츠 - 필수 : 공연, 미디어 아트, 사운드 아트 - 부가 : 설치, 움직임 퍼포먼스 ⓶ 공간 - 일반 실내 전시 공간, 복합 문화 예술 공간 섭외 예정 (장소 조사 중) - 예상 대관일 3~5일 (단, 일부 전시장에 한해서는 일주일 단위로 빌려주는 곳도 있음) * 충정로 모두예술극장 (배리어프리) 수시 대관에 지원 할 예정이고 중구 손기정 문화도서관에 문의할 계획입니다. ⓷ 진행 계획 - 공연 : Falling 협주 (보컬 김유진, 피아노 임은지), 단원들의 자작곡 (동요) 편곡 등 - 미디어 아트 : 김윤하 작가 미디어 작업, 연습 과정 기록 등 - 사운드 아트 : (미정) - 설치 : 감각 악보 등 - 움직임 : (미정) - 퍼포먼스 : (미정) □ 형식 ⓵ 릴렉스드 퍼포먼스 릴렉스드 퍼포먼스는 극장 체험 자체가 제한되는 발달 장애인 관객들을 고려해 만든 공연의 형태로서 기존의 공연 문화나 극장의 태도가 발달 장애인 관객의 반응을 수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공연 진행에 방해가 된다고 여긴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릴렉스드 퍼포먼스는 발달 장애인이 ‘일부러’ 공연을 방해하기 위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고 나름의 관람 방식임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발달 장애인 관객이 아무런 걱정 없이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하기 원하는 마음으로 발달 장애를 가진 아동, 청소년, 성인 관객의 도전적 행동, 특별한소리, 감각적 특성에 의한 반응 등이 공연 관람을 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도록 극장과 공연의 대내외적 환경을 조절합니다. 예를 들면 공연 관람 일에 앞서 공연장 시설 소개나 작품 설명 등 관람에 도움이 될 만한 가이드를 관객들에게 미리 제공하기, 공연 당일 장애 관련 전문가를 비롯한 일반인 자원봉사자(어머니들)를 공연장 곳곳에 배치해 소음을 차단하는 헤드폰, 긴장감을 낮춰주는 손 장난감(슬라임) 등을 나눠주기, 공연 중 암전과 같은 자극적인 조명, 음향 사용을 지양하고 적정 조명 유지하기, 편안하게 앉거나 누워서 혹은 공연장 안을 걷거나 뛰어다니면서 관람하기, 언제든 로비로 이동 가능하도록 문 열어두기, 개인 디지털 기기 사용 허용하기, 휴식 시간과 공간 확보하기, 극장 탐색 시간 제공하기 등이 있습니다. 단, 릴렉스드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발달 장애인 관객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 필요합니다. 릴렉스드 퍼포먼스 기획자는 “당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우리가 함께 하겠습니다.” 라는 극장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창작자로서 ‘릴렉스드 퍼포먼스가 왜 필요한가?’ 하는 질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왜 함께 살아야 하는가?’, ‘장애인 고용을 왜 해야 하는가?’ 같은 질문이라며 그저 당연히 되어야만 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예술인들은 가장 릴렉스드한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임에도 다른 공연 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는 클래식 공연장은 발달장애인이 더욱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발달 장애인 관객이 편안하게 관람하는 클래식 공연을 만든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력이 들었습니다. 단, 기존의 배리어프리 클래식 공연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연주자와 관객 모두가 발달장애인이라는 것입니다. * 릴렉스드 퍼포먼스 중에서도 SFP(Sensory Friendly Performance - 자극에 민감한 모든 장애인 관객 대상으로 한 감각 친화 공연)을 지향합니다. ⓶ 인클루시브 전시 인클루시브 전시는 시각-촉각-청각 매개체를 통한 다감각 작품 표현과 감상 효과를 기대하는 전시의 형태입니다. 발달 장애인 관객이 좀 더 적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형태의 전시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⓷ 임프로비제이션 퍼포먼스 - 임프로비제이션(즉흥 연주)을 통해 연주자들이 즉흥적으로 음악을 만들어내며 각 악기의 고유한 소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퍼포먼스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즉흥 연주는 연주자들 사이의 교감을 강조하며, 각자의 가치관과 성격이 음악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합니다. 이는 음악을 함께 연주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생각이나 마음을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더 나아가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개인의 성격이나 성향을 음악을 통해 그대로 표현하게 됩니다. 삶과 음악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과 연주자들 개개인의 특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 제반상황 - 예술로 사업 기반 기업 측 예산 300만원 (협의 필요)
협업 키워드
#사회공헌 #배리어프리 #릴렉스드퍼포먼스 #전시 #공연
팀소개
에쓰-오일에 고용된 발달 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내부 공연과 외부 공연을 잘 운영하고 싶다는 기업 측의 니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술로 사업을 통해 강지숙(영화연출), 김윤하(미디어아트), 박찬희(바이올린), 임은지(재즈피아노), 함승철(작곡/공연연출) 5인이 에쓰-오일에 파견되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인들은 기업의 니즈를 바탕으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내부 공연과 외부 공연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외부 공연은 특성상 매번 다른 공간에서 다른 관객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어렵고 협업 효과도 미비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또한 외부 공연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이미 공연자로서 환영받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 기간 동안 내부 공연 활성화에 집중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예술인들은 사업 기간 동안 ‘내부 공연 활성화’ 그리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감각 친화 클래식 공연과 발달장애인 인식개선을 도모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기획’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