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리더예술인정세영

참여예술인 강상수 , 김은솔 , 김준호 , 이인강

기업기관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협업주제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이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는 예술로 사업은, 첫 해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이 단순히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서로를 생각하는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반경을 넓히는 것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예술인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1. 장애인보조기술를 활용한 휠체어 개조 프로젝트(가제) 첫 번째 프로젝트는 보조기술(Assistive Technology)에 관한 것입니다. 흔히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기술이라 하면, 일상생활의 편의를 위한 기계나 도구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장애인보조기술을 활용한 휠체어 개조 프로젝트'(가제)는 단순한 도구 제공을 넘어서, 기술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예술가와 참여자는 긴밀한 대화를 통해 불편을 기술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그 원인에 대해 깊이 있는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2. 산책 두 번째는 ‘산책’을 테마로 한 접근성과 상호의존(Accessibility and Interdependence)에 관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산책이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같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디자인하고, 그 길을 따라서 다채로운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산책 자체가 하나의 예술적 경험이 되도록 합니다. 정기적인 산책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들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습니다. 산책 중에 나온 아이디어는 또 다른 프로젝트가 되어 점점 성장하는 프로젝트가 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단순한 산책을 넘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 되길 기대합니다. 3. 아트 플러스(Art Plus) 마지막으로, '아트 플러스'(Art Plus) 프로젝트는 장애인들의 창작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모든 사람들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듯이, 장애의 유형도 각 개인마다 매우 다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가와 함께 장애가 있는 참여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예술적 방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세부 트랙을 진행합니다. "필드 '멜토리'"(멜로디+스토리)에서 참가자는 음악 생성 AI 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되며 한 손가락으로 피아노 건반을 '톡톡' 연주(play)한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톡톡플레이"에서는 평소 악기 연주 욕구가 있었으나 여러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시도해 보지 못 했던 뇌성마비인들도 충분히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 연주곡을 배워 보고 직접 연주해 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예술인과 기관 모두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어떤 방향이 예술인과 참여자 그리고 기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실험해 보고자 합니다. 이러한 시도가 차근차근 쌓여 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이번 사업의 목표인 ‘가까워지기’를 실현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협업 키워드
#상호의존 # 장애 범위 확장 # 접근성 #가까워지기 #표현하기
팀소개
우리 팀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모였습니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로를 아직 잘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하는 기쁨을 느끼고, 문제를 단순히 규정하기보다는 이해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안을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고, 보다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또한, 우리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지만, 필요할 때는 자신의 의견을 강력히 주장하기도 합니다. 지난 두 달간의 만남 동안,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하는 태도는 우리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