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업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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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기획사업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과 함께 〈당신을 듣는 기록들〉을 주제로, 동시대 창작자들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과 기록을 자신의 몸과 감각을 통해 다시 마주하고 재해석하는 연구·창작 프로젝트이다. 본 프로젝트는 피해 생존자의 기록을 하나의 텍스트나 자료로만 바라보지 않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기억과 몸을 ‘듣고 있는 존재’로 상상해본다. 기록이 우리를 듣고 있을 때 예술가들은 이 기록과 어떻게 다시 감각하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디자인, 배우, 사운드·미디어아트 등 ‘몸, 텍스트, 소리’를 매개로 작업하는 창작자들이 워크숍과 공동 연구 과정을 통해 박물관 아카이브를 새롭게 마주하며, 기록이 한 사람의 삶을 담은 ‘기억의 몸’으로서 새로운 세대와 만나는 방식을 탐색한다. 이 과정을 통해 박물관 자료를 위한 청취 환경을 연구하고, 기록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과 공간적 제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 |
| 협업 키워드 |
| #듣는 몸 #증언 #아카이브 #지역연계 #공감각 #돌봄 |
| 팀소개 |
| 이번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듣기’를 탐구해온 예술가들과 함께하고 있다. 리더예술인 배민경은 듣기를 기반으로 소리와 몸, 공간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온 창작자다. ‘아픈 몸’을 출발점으로 장애, 질병, 학살, 분단과 분쟁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과 몸의 감각을 탐구해 왔으며, 소외된 듣기의 자리에 몸을 기울이는 관계 맺기의 예술적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참여 예술인 배선희는 글쓰기와 연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배우이자 창작자로, 여성적 향유와 몸의 수행성에 관심을 두고 ‘시적 연기 설계’를 탐구하고 있다. 신체와 환경을 섬세하게 인식하며 몸에 축적된 감각과 기억, 트라우마를 수행의 언어로 탐색하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다. 김보라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신체 감각과 자연의 운동성을 드로잉과 소규모 출판을 통해 탐구해 왔다. 최근에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만난 증언을 함께 읽고 엮는 디자인 방식을 실험하고 있으며, 몸의 감각을 시각적 언어로 번역하고 공동의 기록으로 확장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두호는 미디어 작업을 하는 팀 다이애나밴드의 구성원으로 기술적 장치에 관계와 반응을 부여하는 알고리즘을 설계하며 기술을 통해 존재를 감각하는 방식을 탐구해 왔다. 독립 서버 모임을 운영하며 기술 환경 속 공동체와 기록 구조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신원정은 미디어 작업을 하는 팀 다이애나밴드의 구성원으로, 소리와 이를 둘러싼 환경을 공동체와 생태계의 매체적 발현으로 이해하며 듣기와 수행적 만들기를 통해 인간 너머의 세계와 연결되는 감각을 탐구하고 있다. 소리를 둘러싼 환경과 사물을 ‘친구’로 만나는 태도를 실험하며 청취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다섯 명의 예술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 기록을 바탕으로 공감각과 몸의 수행을 매개로 돌봄과 관계의 가능성을 함께 탐구하고자 한다. 서로 다른 작업 언어를 바탕으로 증언과 기억을 새롭게 경험하며 관계 맺는 예술적 실천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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