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체투영관 돔은 빛과 어둠, 진동과 공명이 동시에 작동하는 감각 공간이다. 현재는 외주 콘텐츠 중심의 제한적 상영에 머물러 있지만, 이 공간이 사운드·신체·퍼포먼스와 결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2025년 창작 영상 상영회 〈다섯 개의 궤도〉를 통해 이미 확인되었다. 본 협업은 그 경험에서 출발하여, 영상·사운드·신체 퍼포먼스·기록이라는 서로 다른 매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예술가 네 명이 야탑유스센터와 함께 돔 공간에서 우주·시간·신호와 감각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2026년에는 기술 테스트와 공동 창작을 거쳐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2027년에는 청소년 동아리 연계와 기관 시설 확장을 통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다. 매년 가을 SPACE DAY에 결과를 공개하며, 이 협업이 기관의 지속 가능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
| 팀 DRR은 우주를 감각과 경험의 대상으로 다뤄왔다는 공통점을 가진 세 명의 예술인이 모여 구성한 팀입니다. 시각예술가 안소희는 미디어를 매개로 사회 시스템을 해석하고 이를 과학 이론과 연결하는 작업을 해왔으며, 노디는 전자음악가로서 천문 퍼포먼스를 통해 우주의 신호를 사운드로 표현해왔습니다. 안무가이자 퍼포머 정지혜는 신체와 움직임을 기반으로 우주를 향한 몸의 감각과 공간의 관계를 관객과 함께 탐구해왔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각자의 작업을 하나의 돔 공간 안에서 만나게 함으로써, 영상·사운드·신체가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되는 공간 기반 창작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이는 서로 다른 장르의 언어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표현으로 이어지는지를 탐색하는 과정입니다. 움직임은 사운드가 되고, 사운드는 이미지와 공간을 변화시키며, 관객의 경험은 다시 작품의 일부가 됩니다. 또한 각 장르가 가진 강점을 연결하고 비어 있는 부분을 서로 보완하며, 각자의 예술 경험을 돔 공간 전체의 감각 경험으로 확장해가는 것이 팀 DRR의 협업 방향입니다.
이번 야탑 유스센터 프로젝트에서는 돔 상영관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머시브(몰입형) 퍼포먼스를 실험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합니다. 단순히 영상을 상영하는 공간을 넘어, 관객의 신체와 움직임, 사운드, 영상이 상호작용하는 공간 특화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또한 향후 다양한 창작자와 청소년들이 돔 상영관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장비 운용 및 시스템 활용 매뉴얼을 제작하고, 공간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창작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돔 상영관이 상영 중심의 공간을 넘어 새로운 예술적 실험과 참여형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을 기획해 보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