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청

리더예술인김은미

참여예술인 김숙희 , 오지선 , 정해란 , 진상우

기업기관영암군청

협업주제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마을이 점차 사라지고, 그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와 기억 또한 함께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을의 주민이 곧 예술이며, 주민의 삶 자체가 예술의 서사’​라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예술가들이 마을 깊숙이 들어가 주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과 마을의 시간, 장소와 기억을 이해하며, 이를 다양한 예술적 방식으로 관찰하고 기록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발견한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이야기를 마을 곳곳에 펼쳐내어, 집집마다 문을 열면 이야기가 시작되고 마을 전체가 하나의 ‘Story 박물관’이 되는 월창마을​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주민들의 삶과 기억은 한 사람의 개인적인 추억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그 이야기를 따라 사람들이 마을을 찾아오고, 만나고, 서로 연결되면서 마을은 다시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 됩니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사라져가는 마을을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추억이 마을의 기억이 되고, 마을의 기억이 다시 사람들의 기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만들어가는 작업입니다. 1.기관의 이슈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점차 활력을 잃어가는 마을에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월창마을만의 고유한 특성과 이야기를 발굴하여 마을의 정체성을 살린 브랜드화 작업을 시작하고자 한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마을이 가진 사람, 공간, 기억, 이야기를 활용하여 월창마을만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작은 음악회, 사진전, 마을 전시 등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 형태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마을을 찾아오고 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생기기를 기대한다. 외부 예술가들이 마을을 찾아와 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펼침으로써,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마을에는 긍정적인 변화와 활력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2.프로젝트 내용 본 프로젝트는 ‘마을 주민이 곧 예술이며, 주민의 삶이 마을의 서사’​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예술가들이 집집마다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고 인터뷰하며, 주민 개개인의 삶과 마을에 얽힌 기억을 기록한다. 오래된 사진, 생활도구, 농기구, 옷, 편지 등 주민들이 간직해 온 ‘오브제(물건)’를 매개로 개인의 기억과 삶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주민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체가 되는 과정을 만들어간다. 수집된 이야기와 기록을 연극, 음악, 움직임, 소리, 사진, 영상, 설치 등 예술가 각자의 장르와 결합하여 다양한 예술적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구현한다. 최종적으로 마을의 집과 골목, 주민의 생활공간 자체가 이야기를 품은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월창마을 하루 박물관’​을 기획한다. 집집마다 문을 열면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고, 그 이야기를 따라 마을을 걷고 사람을 만나는 주민의 하루가 역사가 되고, 삶이 예술이 되는 마을이 되는 방식을 구체화한다. 3.해결방안 도출방법 본 프로젝트는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것보다 예술가들이 마을을 충분히 이해하고 주민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예술가들이 마을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주민들의 일상과 마을의 공간을 경험하고, 어르신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충분한 라포를 형성한다. 주민 인터뷰와 서사 발굴 역시 정해진 결과물을 얻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 주민들의 속도에 맞추어 이야기를 듣고 관계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사를 발견하는 과정이 다소 느려지더라도 주민을 예술의 소재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존중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는다. ‘월창마을 Story 박물관’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는 기관과 예술가의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기관은 주민 연결, 공간 협의, 행정 및 운영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예술가들은 주민 서사 발굴과 기록, 예술적 해석 및 콘텐츠 기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업 구조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예술가들에게 행정과 운영 업무가 과중되지 않도록 한다.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만을 성과로 판단하기보다 ‘마을을 알아가는 과정 → 주민과 관계 맺기 → 삶의 이야기와 오브제 발견 → 기록과 예술적 재해석 → 마을과 공유’​로 이어지는 과정 자체를 중요한 성과로 축적한다. 궁극적으로는 외부 예술가가 마을에 무언가를 만들어주고 떠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의 삶과 기억 속에 이미 존재하는 예술적 가치를 함께 발견하고 이를 월창마을만의 이야기 자산으로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업 키워드
#마을소멸 #주민의 삶 #보물찾기 #쌈지이야기 #기억 #서사 #오브제 #관계맺기 #다정한 예술 #예술적 기록 #마을의 집 #문을 열다 #추억 #박물관
팀소개
우리 팀은 공연예술을 기반으로 모였지만, 각기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활동해 온 예술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춤테라피, 연극치유, 마당극, 어린이극, 문화예술교육, 전통국악과 판소리 등 서로 다른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 현장과 예술 활동에서 쌓아온 경험만큼 각자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의 폭도 넓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하나의 방식에 머무르기보다 마을과 참여자의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하며, 프로젝트를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팀입니다. 특히 기존 ‘예술로’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예술가들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협업의 과정과 방향을 보다 깊이 있게 설계할 수 있으며, 처음 참여하는 예술가들은 새로운 시선과 감각으로 마을을 바라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경험과 새로움이 서로 어우러져 더 풍성한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우리 팀의 강점입니다. 우리 팀은 서로를 배려하고 각자의 의견과 예술적 방식을 존중하며 협업합니다. 기관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서로의 역할과 필요를 조율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업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마을로 직접 찾아가 그곳의 사람과 삶을 만나고, 마을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이야기와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주민들의 기억과 삶의 이야기를 듣고, 마을의 장소와 풍경, 오래된 기억과 일상의 모습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은 마을뿐 아니라 참여하는 예술가들에게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어르신들과 편안하게 관계를 맺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정한 예술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주민을 단순히 예술 활동의 대상이나 작품을 위한 소재로 바라보기보다, 함께 이야기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동료이자 주체로 존중하고자 합니다. 무엇인가를 빠르게 만들어내기보다 만나고, 듣고, 관계를 맺는 과정 자체를 소중히 여기며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이 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마을 속에 이미 존재하는 예술을 어떻게 발견하고, 그것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이야기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지 우리 역시 설렘과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정해진 답을 가지고 마을을 찾아가기보다 마을과 사람을 천천히 알아가며, 그곳에서 발견되는 가능성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예술로 만들어가는 팀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