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업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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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협업은 ‘지금, 우리의 제철’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조직의 구성원들은 매일 똑같은 공간으로 출근하고, 익숙한 사람들과 만나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너무 익숙해서 잘 보이지 않는 것들, 지나치기 쉬운 감각과 관계, 아직 말해보지 않았던 생각들이 그 안에 있습니다. 6명의 예술인은 이 익숙한 일상에 잠시 다른 속도와 시선을 가져와 나를 새롭게 만나고, 너를 새롭게 만나고, 우리가 함께 있는 공간을 새롭게 만나보는 경험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제철’은 정해진 계절이나 가장 좋은 때를 뜻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도, 관계에도, 공간에도 저마다의 시간이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지금 내 곁에 무엇이 와 있는지, 무엇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지, 무엇을 함께 발견할 수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익숙한 것을 그대로 두지 않고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다른 감각으로 만나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발견해보려고 합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하나의 대상을 천천히 들여다보기도 하고,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기도 하며, 익숙한 공간과 일상을 다른 방식으로 경험해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의 제철〉은 세 곳의 일터에서 펼쳐지는 여러 개의 작은 사건과 만남으로 이루어집니다. 서울시복지재단 공덕동 본관뿐 아니라 성수와 흑석의 외부 사업소에서도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서로 다른 공간과 사람들이 만나면서 각각 다른 장면과 해프닝이 생겨날 것입니다. 6명의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오감으로 만나는 청귤청>을 통해 청귤의 계절을 천천히 만나며, 평소 지나치던 감각과 기억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시작합니다. 이후 〈일상모험클럽(가제)〉와 〈우리에게 필요한 한마디(가제)〉에서는 각 팀의 예술인들이 서로 다른 관심사와 예술적 방법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갑니다. 아직 완성된 방법과 결과를 정해두기보다, 각자의 예술적 언어가 참여자와 만나 어떤 경험과 발견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함께 실험하며 구체화 해나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가르치거나 정해진 답을 얻기보다, 예술인과 조직 구성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과 생각, 관계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 모든 예술적 경험의 바탕에는 하나의 태도가 있습니다. - 익숙한 것을 조금 다르게 만나보기. - 지금 내 주변에 와 있는 것을 발견해보기. - 그리고 혼자만의 발견으로 끝내지 않고 서로 나누어보기. 우리는 조직문화를 가르치거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예술인과 구성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이런 것도 재미있네!”, “이 사람과 이렇게 만나볼 수도 있구나!”, “다음에는 이렇게 해볼까?” 하는 순간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들이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각자의 일상 속에서 새로운 시선과 다음 시도를 시작하게 하는 계기로 남기를 바랍니다. |
| 협업 키워드 |
| #조직문화개선, #예술적 개입, #일상의 재발견, #관계, #탐험, #공동 아카이브 |
| 팀소개 |
| 서로 다른 장르와 작업방식, 관심사와 가치관을 가진 6명의 예술인이 모였습니다. 설치, 퍼포먼스, 음악, 영화, 시각, 미디어아트 등 각자 해온 작업도 다르고, 무언가를 만들고 사람을 만나는 방식도 꽤 다릅니다. 이번에는 예술인 한 명이 하나의 프로그램을 맡아 각자 진행하는 익숙한 방식에서 조금 벗어나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6명이 함께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해보기도 하고, 이후에는 3명씩 팀을 이루어 서로의 생각과 예술적 방법을 적용해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쉽고 빠르게 결과를 만드는 것보다는 “우리가 같이 만들면 어떤 일이 생길까?”를 직접 경험해보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의견이 다를 때도 있고,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각자의 새로운 모습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업에서는 서울시복지재단이라는 조직을 만나는 동시에, 서로 다른 6명의 예술인이 모인 작은 조직인 우리 안의 모습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야기하고, 듣고, 결정하고, 서로의 생각을 받아들이는지 직접 경험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협업은 완성된 프로그램을 함께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생각을 섞고, 때로는 부딪히고, 다시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우리에게도 하나의 예술적 실험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6명이 모두 다른 만큼, 각자의 차이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서로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조금 어렵더라도 각자 혼자 만들었을 때와는 다른 것, 우리라서 만들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겁게 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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