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성

리더예술인정혜숙

참여예술인 박예슬 , 양윤화 , 유영우 , 이강호

기업기관신여성

협업주제
기후위기 체험 워크숍 〈멸종 위기 인간: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노래〉 기후위기는 이제 머나먼 미래의 ‘위기’가 아닙니다.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 날카로운 현실이며, 폭염, 홍수, 대형 산불 등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일상이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그 안에서 목격하게 되는 기후불평등, 기후난민의 발생 역시 점점 심각한 수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인지한다 해도, 바쁘고 버거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개인이 이에 대비하거나 대응하기란 무척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는 이로 인해 깊은 우울감을 느끼기도 하고, 두려움에 마비되거나 어찌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포기해 버리기도 합니다. 사실 이 워크숍을 준비하는 저희 역시 이렇다 할 시원한 해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선뜻 길을 제시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모여 현재를 펼쳐놓고 이야기하며, 서로를 다독이고 작은 무엇이라도 함께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슬픔과 공포를 넘어, 위로와 연대를 마주하는 워크숍을 상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본-여성-기후 연구 세미나’ 멤버 혹은 ‘신여성’ 멤버들을 만나 협업 주제와 워크숍에 대한 피드백을 받거나, 2026년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하는 등 우리의 협업이 기업의 기존 활동과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생성하려 합니다. *기후위기 체험 워크숍 〈멸종 위기 인간: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노래〉는 총 2회차로 진행됩니다. ✤ [1회차: 길 위의 이주와 소리 채집] 참여자들은 멸종 위기 속 긴급 이주 상황을 맞아 최소한의 짐만 챙겨 길을 떠납니다. 정해진 경로를 이동하며 기후위기 미션에 따라 짐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고, 플라스틱 쓰레기, 마른 나뭇잎, 데크와 흙길 위의 발자국 소리를 녹음합니다. 체력 한계 상황에서 단 하나의 짐만 남기고 모두 버린 뒤, 버려진 물건의 근원이 된 자연의 소리까지 총 4가지 소리를 채집하며 자연과 인간의 얽힘을 감각합니다. ✤ [2회차: 소리 재밍과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노래'의 완성] 우리가 기억하는 자연의 모습을 담은 동요 한 곡을 함께 부르며 녹음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각자 채집해 온 소리를 공유한 뒤, 동요 녹음본 위에 발자국, 플라스틱, 나뭇잎, 자연의 소리를 하나씩 레이어링합니다. 이어 이번 워크숍을 통해 느낀 감정을 정리한 한 문장의 '기후위기 로그라인'을 각자의 목소리로 얹어 녹음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불렀던 원본 동요를 트랙에서 삭제하여, 우리가 지나온 길의 소리와 목소리만으로 남은 '멸종 위기 인간의 마지막 노래'를 완성하고 함께 감상합니다.
협업 키워드
#기후위기 #문화예술거점활성화 #사회적가치확산 #음악 #멸종위기 #환대와연대
팀소개
신여성은 글쓰기 워크숍, 인문학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찾아온 사람들과 협업하며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공유 작업실입니다. 여성과 다양한 소수자, 반려동물 모두를 환대하며, 서로의 일과 삶을 지지하는 동료를 발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텍스트 기반 활동이 주를 이루던 중, 2025년 '자본-여성-기후 연구 세미나' 멤버들과 지역 여성농민공동체를 방문해 강의와 체험,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져 가덕도신공항반대운동으로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신여성은 이 흐름의 맥락 위에서 무엇인가를 덧대어 워크숍이나 예술 활동으로 확장하고자, “예술로” 협업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다섯 명의 예술인(박나나, 양윤화, 유영우, 이강호, 이호)을 만났습니다. 마침 이들은 각자의 삶과 작업 안에서 기후위기를 지속해서 고민하고, 여러 방식으로 풀어가던 사람들입니다. 시각, 연극, 영화, 음악 등 각기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는 다섯 예술인은 신여성이 쌓아온 환대와 연대의 에너지를 이어받아, 기후위기라는 엄중한 현안을 '괴롭지만 즐겁게, 뾰족하지만 부드럽게' 다원예술적 협업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