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르

리더예술인이다슬

참여예술인 김동근 , 김영동 , 정기엽 , 정정윤

기업기관라바르

협업주제
본 협업 프로젝트는 서귀포 원도심이 지닌 깊이 있는 역사와 골목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서사를 예술가들의 섬세한 시선으로 발굴하고, 복합문화공간 라바르를 중심 거점으로 활용하여 지역 생활권과 주민들의 일상에 친근한 예술적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되었다. 현재 서귀포 원도심 일대는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되어 온 개성 있는 문화적 자산과 고유한 풍경, 그리고 이 지역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온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심 기능의 변화와 주요 관광 중심축의 이동으로 인해 점차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유휴 공간이 늘어나는 아쉬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이슈에 대해 우리는 단발성 행사나 표피적인 관광 요소의 도입만으로는 원도심이 지닌 본래의 매력과 정체성을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게 전달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번 예술로 사업에 함께하는 시각예술, 국악,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예술인들은 서귀포 원도심의 오래된 골목길과 상가, 점차 잊혀가는 건축물, 그리고 그 안에서 생활을 이어온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개인적인 기억을 현장에서 직접 인터뷰하고 수집하는 예술적 리서치 과정을 차근차근 진행하고자 한다. 예술가들이 각자의 시선과 감각으로 포착해낸 원도심의 풍경과 서사는 여러가지 매체를 통한 정교한 시각 및 감각 언어로 다듬어지며,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들은 원도심 내의 유휴 공간이나 골목길 자체를 매개로 하는 다채로운 현장형 예술 프로젝트로 확장되어 구체화될 예정이다. 특히 라바르라는 독특한 복합문화공간이 지닌 공간적 매력과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시도가 결합하여, 방문객들이 단순히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데서 머물지 않고 원도심의 장소성을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소소한 참여형 워크숍, 주민들의 옛 사진과 기억을 모으는 아카이빙 작업, 예술가와 함께 동네 골목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탐방 프로그램 등 세심하게 기획된 문화 콘텐츠를 연계하여 운영하고자 한다. 나아가 예술가들이 원도심을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주민들에게는 매일 스쳐 지나가던 익숙한 동네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일상 속에서 작지만 뜻깊은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귀포 원도심을 찾는 외부 방문객들에게는 획일화된 상업 공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서귀포 원도심 특유의 친근하고 정겨운 멋과 문화적 깊이를 전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동네 상권과 골목에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하고 활기찬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협업 키워드
#원도심활성화 #서귀포 #정방동
팀소개
우리는, 제주의 옛 온천탕에서 문화공간 '라바르'로 이어지는 장소의 역사적 서사를 다각도로 재해석하여 원도심 살리기의 새로운 출발점을 만들고자 한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사라진 옛 온천탕의 이야기들을 현대적 시각&청각 예술 작품으로 새로이 제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또한, 공간에 겹겹이 쌓인 소중한 이야기들을 시각, 촉각적인 굿즈로 개발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풀어낼 수도 있다) 나아가 온천탕이 가진 과거의 온기와 라바르가 지닌 현재의 생동감을 잇는 음원을 제작하여, 라바르 공간 내에서 대중이 상시 감상할 수 있는 입체적인 감각 경험을 구현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시각예술, 전통음악, 미디어아트, 문화기획, 현대음악 전공자라는 서로 다른 전문성을 지닌 5명의 예술가가 하나의 팀으로 모였다. 실제와 허구의 경계에서 공간의 서사를 포착하며 기업과 예술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은 시각예술가를 필두로, 대금·소금·퉁소·단소 등 전통 관악기로 타 장르와의 아름다운 앙상블을 실천하는 연주자, 유리와 안개, 미디어를 통해 원초적 결핍과 공간 경험을 시각화/청각화하는 미디어 작가가 함께한다. 여기에 가야금 연주와 기획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 지역과의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확장을 도모하는 가야금 크리에이터, 그리고 전통 선율과 현대적 사운드를 유기적으로 조합하여 라바르만의 음원을 완성할 미디(MIDI) 작곡가가 손을 잡았다.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과 특별함은 서로 상이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상대방의 매체에 대해 깊은 호의와 열린 자세를 유지하며 강력한 시너지 창출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미술과 전통음악, 현대음악이 기획 단계부터 리서치, 제작, 공간 연출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으로 교차하는 깊이 있는 협업을 추진한다. 이번 5개월간의 협업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라바르가 지닌 브랜드 가치와 예술가들의 창의적 시선이 상생하여 제주 원도심 안에서 자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의 든든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